정부, 무안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한 장례·심리지원 실시

입력 2024-12-29 20:35   수정 2024-12-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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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숨진 탑승자 유가족을 위한 의료·장례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무안공항 사고 상황을 접수받고 재난의료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에 대한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지역보건소 의료인력이 공항에 차려진 유가족 대기실에 대기 중이다.

또 유가족을 도와 장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전라남도 요청에 따라 장례지도사 30명과 운구차량 11대를 파견하고 안치백 200개를 지원했다. 필요시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안치 공간이 부족할 경우 광주·전남 국가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 30곳(광주4개+전남 26개)을 중심으로 시신을 분산 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장례를 위해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해 현장의 장례 수요도 파악하고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 등을 위한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재해구호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주재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원단을 통해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을 통한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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