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기다렸지만"…정우영 캐스터,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무슨 사이길래

입력 2024-12-30 07:39   수정 2024-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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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남다른 슬픔을 전했다.

정우영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 중계 팀 모두가 좋아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라고 슬픔을 전했다.

이어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며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정우영이 언급한 기아타이거즈 직원은 아내, 3세 아들과 함께 태국으로 첫 해외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의 아들은 사고 피해자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알려졌다.


정우영은 2003년부터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2008년부터 야구 중계 방송 풀시즌에 도맡아 해 왔다. 야구 캐스터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한편 이번 참사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세 번째로 인명 피해가 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사고는 269명이 사망한 1983년 대한항공 격추 사건이다. 2번째는 225명이 숨진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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