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하회 출발 후 상승 전환…외인·기관 '사자'

입력 2024-12-30 09:19   수정 2024-12-30 09:23

코스피지수가 30일 2400선을 밑돌며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 오름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2포인트(0.38%) 오른 2413.9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7.28포인트(0.3%) 내린 2397.49에 개장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현재 2410선을 웃돌아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21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247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미만으로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0.84배 수준으로 연 저점인 0.83배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은 지수 반등의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직전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관점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한 자본 차익, 환율 급등세 진정으로 인한 환 차익 등을 고려하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전날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참사가 있었던 제주항공은 11.94% 밀린 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과 하이즈항공은 각각 4%, 3%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3.91포인트(0.59%) 오른 669.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29포인트(0.49%) 하락한 662.68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억원, 1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5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83%, 1.3% 상승 중이다. 삼천당제약과 신성델타테크는 3% 안팎의 강세다. 반면 HLB는 보합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클래시스와 리노공업은 1% 미만의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5원 오른 1475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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