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대 20%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367~2939선으로 나타났다.
하단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이 2300에서 2400사이를 전망했다.
상단의 경우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과반수가 2900~3000을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이다.
반대로 상승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놨는데, 최근 종가에서 상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22.21%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미국과 중국 등 G2 경기 호조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정치적 리스크까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이달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통과한 만큼 수출 부진 우려 등이 완화되면 지수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