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어떤 사고 있더라도 지역 비하 있어선 안 돼"

입력 2024-12-30 13:24   수정 2024-12-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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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고 발생 장소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주목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 "어떤 사고가 있더라도 지역 비하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군 양학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역 비하나 가짜뉴스가 많은데 당 차원의 대책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권 대행은 "국민이 하나가 되고 통합해야 하는 차원에서 (지역 비하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가짜 뉴스와 추측성 기사가 너무 많아 언론인들에게 자제를 부탁한다"고 했다. 당 제주항공 참사 수습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권영진 의원도 "(당) 대책위 명칭에서도 지역 명칭을 빼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대행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피해보상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문록에는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 사고 수습 및 진상규명,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전날부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등에서는 사고 발생 장소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주목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반응이 상당수 포착되고 있다. 일부 포털은 '여객기 참사 댓글 작성 시 주의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호남 지역 멸칭 등을 버젓이 사용하며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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