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관광기업 길러낸 부산, 5년간 스타트업 260곳 발굴

입력 2024-12-30 17:58   수정 2024-12-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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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서 온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5년 연속 정부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글로벌 지원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공사 산하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성과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부산 영도구에 연 센터는 5년 연속 전국 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총 70억원의 국비를 유치했다.

지난 5년간 센터는 관광 분야 스타트업 260여 곳을 발굴했다. 새로 창출된 관광 분야 일자리는 3221개, 육성 기업의 5년 누적 총매출은 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매드헐, 짐캐리, 미스터멘션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관광기업을 배출했고, 링크업과 모모스커피 등 식음료(F&B) 업종을 스타 관광기업으로 선정해 관광산업과의 융복합을 이끌었다.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도 이뤄졌다. 지역 스타트업 그라운드케이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2022년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서프홀릭은 베트남 다낭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만만한녀석들(2023년)과 블루윙(2024년)도 연이어 해외 지사 설립에 성공했다.

센터는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관광 수요에 발맞춰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공동 기업 투자설명회(IR)를 열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관광기업 홍보를 추진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유치 사전 지원, 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 관광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지역 관광기업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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