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은 올해 음악 분야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 33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임윤찬은 부상 때문에 보름 가까이 연주하지 못한 지난봄을 제외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궁극의 피아노 선율을 선보였다. ‘쇼팽: 에튀드’ 앨범으로 그라모폰 피아노 부문상과 디아파종 황금상 젊은음악가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임윤찬의 인기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분야 1위 배우 김고은(264표), 공연 분야 1위 발레리노 전민철(207표), 미술 분야 1위 화가 서도호(173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임윤찬은 올해 관람한 최고의 음악 행사 1위(218표)에도 파보 예르비가 지휘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협연자로 등장해 존재감을 알렸다.
임윤찬과 함께 한국 피아니스트의 쌍벽을 이루는 조성진은 음악 분야 2위(236표)에 올랐다. 조성진이 협연한 빈필하모닉, 도쿄필하모닉 내한공연은 올해 관람한 최고의 음악 행사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관람한 최고의 전시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국립중앙박물관)이 꼽혔고, 올해 관람한 최고의 공연엔 조승우의 첫 번째 연극 ‘햄릿’이 선정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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