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한국 수출호’는 연간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 주요국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연간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지만, 일본과의 격차를 사상 최저치로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탄핵 정국,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내년에도 수출은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30일 이른 새벽 수출 최전선인 부산신항 7부두 너머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부산=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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