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파트타임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한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내년 봄에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평균 7%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보도에 따르면 이온의 파트타임 근로자 평균 시급은 현재 1170엔(약 1만930원)이어서 7% 인상되면 82엔(약 77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이온은 올해도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7% 올린 바 있다.
시급 조정 대상은 슈퍼, 드러그스토어 등 그룹 내 약 150개 업체다.
이온 인건비는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인상으로 약 400억엔(약 3736억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업체는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비용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거의 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온의) 영향력이 커서 2025년 봄철 임금 협상에서 비정규직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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