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정치 속 경제는 개선…실질임금 상승 기대

입력 2024-12-31 15:49   수정 2024-12-31 15:5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2024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년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닛케이 지수가 34년 만에 ‘버블 붕괴’ 직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명목 GDP 역시 처음으로 600조엔을 돌파했다. 하지만 엔화 약세에 따라 실질임금 회복은 더디고, 개인소비 부진도 여전하다. 올해 일본 경제는 임금 인상의 선순환 구조 정착과 환율 움직임에 달렸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은 야당 협력 없이는 주요 법안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불안정한 정치와 대조적으로 2025년 일본 경제는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0.7%로 예상되는 실질 GDP 증가율이 올해 1.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 주요 동력으로는 민간소비가 꼽힌다. 정부의 임금 인상 기조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기여도는 지난해 0.9%에서 올해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실질임금도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 일본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해 1982년 이래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6%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내각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예측했다.

올해 일본 경제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 가속화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대외 환경 변화가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중앙은행(Fed)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른 엔화 약세는 일본의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