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동일한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속해서 게시돼 눈길을 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 게시판에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라는 동일한 제목과 글들이 지속해서 올라왔다. 해당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시점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29일 당일 오후부터다.
글이 지난 29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해달 글에는 '지금 정부 전체가 손 놓고 있는데 이재명 혼자만 바로 참사 현장 찾아갔다고 함. 이러니저러니 해도 일 하나는 진짜 잘한다던데'라는 내용이 공통으로 담겼다.
본문에는 이 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유족들과 대화할 당시 무릎을 꿇고 수첩에 요구사항을 메모하는 모습의 기사 캡처본이 첨부됐다.
작성자는 다르지만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 동일한 캡쳐본 등이 지속해서 커뮤니티에 올라와 빈축을 사게 된 것.
이 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30일에도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현장에 도착해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의 얼굴을 닦아주거나, 슬퍼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유가족과 이마를 맞대며 위로했다.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돌아서서 자신의 눈물을 닦기도 했다.
비통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유가족들은 이 대표를 향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무안공항 사고 발생 약 한 시간 뒤 SNS에 탄핵정국을 의식한 듯, '내일을 향해 쏴라 - 부치&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 윤&한'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고 발생과 글 게시) 시차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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