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 확보와 근로자 건강관리 성과 뚜렷"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본부장· 정원호)는 원전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위해 협력회사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정원호 월성본부장은 31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협력회사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도 매우 중요한 과업중 하나”라며 “협력회사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한 일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본부는 지난달 25일 상주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근골격계 준비운동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은 지난 2년간 근골격계 부분 산업재해가 다수 발생한 업체들로, 근골격계 부담 작업 공정 외에도 자발적 희망자를 포함해 120명이 참가했다.
교육에는 전찬복 울산대학교 스포츠의학부 교수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상·하체 이완 및 전도 방지’에 특화된 내용으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집중 교육했다. 근로자와 1:1 개별 맞춤형 운동지도도 함께 이뤄졌다.
이영표 월성본부 HSE부 차장은 "육체적 업무강도와 반복적인 작업으로 근골격계 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공정 또는 고령 여성 근로자들이 주로 종사 하는 작업의 경우 부상 시 골절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들의 업무와 공정 특성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으로 안전한 작업장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강희 월성원전 보건관리담당은 “매일 오전 작업 시작 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다르게 구성된 준비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참여 근로자들마다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신나서 활력도 생기고 안전한 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월성본부는 매일 전 임직원이 참여해 작업 전, 회의 시 공정별 맞춤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회사 종사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산업재해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해 안전한 원전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다.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의 근무환경 개선과 건강증진에 관심을 가지며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을 통해 국민과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받는 월성원자력본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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