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분향소 조문·신년회 연기…경제계도 여객기 참사 '애도'

입력 2024-12-31 14:56   수정 2024-12-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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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경제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단체 회장들이 잇달아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는 한편 기업들도 신년회를 연기하며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같은 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무역협회는 전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도 취소했다. 내년 1월 2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단체는 4일까지 예정된 국가 애도 기간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코엑스 외벽 미디어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기업들도 예정됐던 신년회 등 예정됐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회를 3일 늦춰 6일에 열기로 했다.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그룹의 주요 행사다. 현대차도 2025년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캠페인 '싱 유어 위시'(Sing Your Wish)도 잠정 연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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