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교육 디지털전환 본격화

부산시는 동남권 최초로 부산교대에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시행한 에듀테크 소프트랩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부산교육청, 부산교대, 부산대 등과 함께 에듀테크 적합성 실증과 예비 교사 창업캠프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교육 현장과 교육 정보기술(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관련 기술을 개발 및 활용하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교대 본관에 에듀테크 실증교실, 에듀테크 메이커실습실, 에듀테크 스튜디오, 에듀테크 실증·체험존, 에듀테크 확장현실(XR)랩 등 10개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에듀테크 실증교실을 디지털 교육 중심의 학습 체험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AI) 미래 교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업과 교사가 프로그램을 함께 실증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미래 디지털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분야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의 기업과 연계해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