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듯 입이 양옆으로 찢긴 주인공 그윈플렌이 자신의 출생과 관련한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하고 감성적인 음악이 특징이다. 공연은 1월 9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영화 주제가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로 유명한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돌아온다. 사랑을 포기한 기타리스트 ‘가이’와 꿈을 포기한 체코 이민자 ‘걸’의 사랑을 그린다.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상 8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오는 ‘원스’는 2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멤피스’는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그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작곡상을 받았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화려한 무대가 매력인 뮤지컬.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6월부터 9월까지 공연한다.
브로드웨이를 상징하는 뮤지컬 ‘위키드’의 오리지널팀이 내한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녀 엘파바가 도로시를 만나기까지의 과거를 상상한 ‘프리퀄’이다. 2012년 한국을 찾은 ‘위키드’ 오리지널팀이 13년 만에 내한한다. 공연은 7월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연극 ‘붉은 낙엽’은 주인공 에릭 가족의 이웃집 막내딸 에이미가 실종되자 에릭의 아들 지미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극이다. 2021년 초연해 제14회 연극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를 휩쓴 수작이다.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파이 이야기’가 연극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 파이가 구명보트에서 벵갈호랑이와 함께 227일간 생존하는 표류기로 2002년 맨부커상을 받았다.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21년 로렌스올리비에상 5관왕, 2023년 토니상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초연은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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