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신뢰회복 최우선, 진짜 내부통제 있어야 가능”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31일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핵심 경영 방침으로 △신뢰 △고객 중심 △혁신 등을 제시하며 이같이 전했다.

정 행장은 이날 제56대 은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행장은 또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조성 등 혁신에 동참해 줄 것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