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돌 컴퍼니는 소상공인의 당일 미판매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플랫폼 ‘럭키밀’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현호 대표(29)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폐기 비용 없이 재고를 회수할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고품질의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럭키밀은 지역 내에서 폐기 원가를 회수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마포구를 중심으로 4만명의 유저가 가입하였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럭키밀의 핵심 아이템은 ‘럭키백’이라는 50% 할인 마감박스다. 지역 내 베이커리와 디저트 가게에서 당일 생산했지만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모아 럭키백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당일 팔리지 않은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도 원가를 회수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럭키밀 서비스는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가성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럭키밀의 경쟁력은 소상공인의 폐기 원가 회수 솔루션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미판매 재고를 폐기하지 않고 럭키백을 통해 손쉽게 판매할 수 있어 재고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성비와 즐거움입니다. 고객들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랜덤 구성으로 받아보는 즐거움을 느끼며,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반 접근성을 통해 지역 내 커뮤니티와 소상공인을 연결하여 로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럭키밀의 마케팅 전략은 지역 커뮤니티와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포구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맘카페, 지역 대학 커뮤니티, SNS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럭키백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럭키밀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최근에는 홍익대학교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럭키백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럭키밀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키밀은 최근 프라이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럭키밀 서비스의 확장, 기술 개발, 그리고 더 많은 소상공인 파트너 확보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럭키밀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소상공인들이 매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폐기해야 하는 현실을 보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럭키밀은 이러한 소상공인들이 재고를 폐기하지 않고, 저렴하게나마 판매하여 원가를 회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럭키밀을 통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비자들이 럭키백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이러한 경험을 친구나 가족에게 자발적으로 추천해 주는 것을 볼 때 럭키밀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럭키밀의 단기적인 목표는 서비스 지역을 마포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파트너 가게 확보와 함께, 더 많은 고객이 럭키백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국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소상공인 폐기 원가회수 솔루션
성과 : 마포구 내 4만 명의 유저 확보, 300여개의 가게 입점,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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