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갈등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 후보자가 임명 대상에 포함된 반면,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은 보류됐다.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여야 합의라는 헌정사의 관행을 존중하며 이루어졌다"며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는 여야 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판단해 즉시 임명했으며, 나머지 후보자는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연말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이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새해에는 사고 수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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