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300만 돌파…'보고타' 예매율 2위

입력 2025-01-01 17:15   수정 2025-01-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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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사진)은 1일 오후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1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고타는 개봉일인 전날 9만7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19.6%)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했다. 김성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 분)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면서 겪는 일을 그린 범죄물이다.

하얼빈은 같은 날 관객 21만2000여 명(점유율 43.9%)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현빈 분)이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프랭키 릴리 분)를 처단하러 러시아 하얼빈으로 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지난달 28일에는 2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1일 오후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6일째 200만 관객, 열흘 만에 300만 명을 달성한 영화 ‘서울의 봄’보다 빠르다. 다만 손익분기점(650만 명)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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