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 2600 넘을 것"

입력 2025-01-01 17:37   수정 2025-01-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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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매니저 중 90%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고, 40%는 8%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63%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펀드매니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보다 높게 예측한 사람은 가장 많은 39.1%였다. 지난해 말 종가(2399.49) 대비 8.3%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90.1%는 연말 지수 상단을 2400 이상으로 내다봤다.

유망 분야로는 인공지능(AI)을 꼽은 사람이 63.6%로 가장 많았고 조선주(20.6%), 바이오주(16.8%) 순이었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SK하이닉스였다.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유망 종목을 5개씩 꼽아달라”고 하자 SK하이닉스(7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각각 5표, 4표를 받았다.

펀드매니저들은 고환율과 국내외 정치 상황, 밸류업 정책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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