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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회사인 웨드부시는 2025년에도 AI 혁명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 AI혁명에서 승리할 10개 후보를 꼽았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설 경우 2025년에도 기술 업종 주가가 평균적으로 25%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들은 또 현재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하드웨어 업체들이 주도하는 AI 파티에 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AI 사용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25년부터 기업 소비가 본격화되며, LLM 모델도 다양하게 출시돼 생성 AI가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가 소프트웨어 부문과 주요 참여 업체들에 이 세대에 한 번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혜택을 가져다 줄 주요 촉매라고 지적했다.
웨드부시가 뽑은 2025년 AI혁명의 승리자 가운데 1위는 여전히 엔비디아이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팔란티어, 4위 테슬라, 5위 구글 모회사 알파벳, 6위 애플 7위 몽고DB, 8위 페가스시스템스, 9위 스노우플레이크, 10위 세일즈포스이다.
이 가운데 팔란티어와 세일즈포스는 올해도 성과가 좋았지만 여기에 데이터베이스엔진개발업체인 몽고DB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페가시스템, 클라우드스토리지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도 가세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AI 소프트웨어 시대가 이제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적었다.
또 엔비디아와 다른 클라우드 리더들은 계속해서 AI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조 달러가 넘는 AI 지출이 엔비디아와 AI의 대부 젠슨으로부터 시작한 만큼, 이들은 새로운 금이자 석유인 AI칩에서 이 지역의 유일한 게임으로 남아있다"고 분석가는 강조했다.
분석가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AI 혁명의 다음 단계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 웹서비스 같은 다른 클라우드 분야의 하이퍼스케일 플레이어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와 AI가 향후 몇 년간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아이브스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골디락스"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너무 과열되지도, 썰렁하지도 않은’ 경제상태로 성장은 강력하고 실업률이 낮으며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 행정부에서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연방거래위원회(FTC)보다 규제에 더 온건한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나 칸 위원장은 경쟁을 이유로 여러 합병과 인수를 차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여전히 높은 금리, 이미 부풀려진 주식 가치 평가 등으로 기술 기업들이 긴장감을 느낄 순간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하락한다면 지난 2년간 기술 테마의 핵심이었던 종목을 소유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에 177% 급등했고 S&P 500은 2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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