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부산 돼지국밥·저녁은 강릉서 회…'동해선 시대' 활짝

입력 2025-01-01 08:13   수정 2025-01-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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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선이 1일 개통됐다. 이로써 부산서 강원도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열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이날부터 'ITX-마음'이 부전(부산)~강릉(강원도) 구간을 하루 8차례 운행한다고 밝혔다. 종전엔 강릉∼동해(45㎞), 포항∼부전(142.2㎞) 구간만 운영됐으나 중간의 삼척∼포항(166.3㎞) 구간이 개통되며 강릉~부전 간 전 구간이 연결됐다.

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로 달린다. 부산서 강릉까지 4시간 50분~5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내년 말부터 시속 260㎞인 KTX-이음이 투입되면 소요시간이 4시간 초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철도공사 측은 "부전~강릉 간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동해 생활권인 강원도, 경상도는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철도를 타고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삼척 죽서루, 울진 성류굴, 경주 양남 주상절리, 포항 호미반도 등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부전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매일 오전 5시33분이 첫차, 오후 4시28분이 막차다. 운임은 부전~강릉 기준 3만4900원으로 책정됐다.

동해선은 향후 더 확장된다. 1일엔 동해남부선(부전~경주),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개통됐고 현재 동해북부선 제진(고성)∼강릉 111.0㎞, 춘천∼속초 구간 93.7㎞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해북부선은 이르면 2028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동해북부선 공사가 끝나면 부산서 최북단 고성까지 열차로 갈 수 있게 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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