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운" 안현모, 쏟아진 비판에 "저의 부족함" 사과

입력 2025-01-01 10:49   수정 2025-01-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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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추모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방송인 안현모가 "저의 부족함"이라면 사과했다.

지난 12월 30일 안현모는 인스타그램에 공항 사진을 올리며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두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운'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진 비판에 안현모는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어 1일 인스타그램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는 4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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