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여부 주목…아침 영하권 추위 계속 [모닝브리핑]

입력 2025-01-02 06:42   수정 2025-01-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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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공수처, 이르면 오늘 집행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2일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후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도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영장 유효 기간인 6일까지 당연히 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발부 이후 이미 사흘째에 접어든 만큼 이르면 이날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데려와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계획입니다. 조사 과정을 영상녹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美서 트럭 돌진 10명 사망…범인, IS 깃발 소지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으며 경찰관 2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42세의 샴수드 딘 자바르"라고 신원을 밝혔습니다. 범인은 미 퇴역 군인으로,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는 또 범인이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를 미국이 가리키는 명칭인 'ISIS' 깃발이 발견됐으며,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모종의 목적을 가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FBI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침 영하권 추위 계속

목요일인 2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일부 강원 내륙·산지에는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교량, 고가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됩니다.

◆지난 1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현장 첫 방문

무안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이자 새해 첫날이었던 지난 1일 희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습니다. 훼손 정도가 심해 마지막까지 신원 파악이 어려웠던 4~5명의 희생자까지 DNA 검사와 재검사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까지 76구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될 준비를 마쳤고, 21구가 가족에게 인도돼 일부는 장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날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들은 간이 단상에 떡국이나 과일 등을 올려두고 새해 첫 제사를 올리거나 추모 의식을 치렀습니다. 한편 국토부와 미국 합동조사단은 이틀째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조사팀은 이날 1시간가량 엔진과 기체 잔해 상태와 깃털, 혈흔 등 조류 충돌 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실장·수석, 崔 대행에 집단사의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 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지난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집단 사의 표명을 통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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