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46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34% 상승한 것이다.
시총 4위인 리플의 경우 24시간 전에 비해 10.48% 폭등한 2.31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이 2.3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리플의 사상 최고치는 3.84달러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인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 랩스의 지분 8%를 소유하고 있다. 리플 관련 투자는 1조4000억엔(약 1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BI의 시총보다도 많다. 이 회사의 시총은 1조2000억엔이다.
SBI는 세계 최대의 통합 온라인 금융그룹 중 한 곳이다. 아시아 최대 벤처 캐피털·사모펀드이기도 하다. 이 회사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리플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는 2.27달러가 리플의 강력한 저항선이었지만 이를 돌파했다면서 랠리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55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마련된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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