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2025년 AI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해야"

입력 2025-01-02 08:55   수정 2025-01-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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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신년사를 구성원들에게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유 CEO는 신년사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OE)로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인공지능(AI)으로 성과 창출하자"는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유 CEO는 "2024년은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통신 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등 통신과 AI 두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도 "2025년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은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환경 측면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내는 시장 성장과 AI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혁신 등 새로운 기회도 예측되는 한편, AI 기술 패권 경쟁과 투자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가는 여정을 본격화하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유 CEO는 첫 번째로 OI를 넘어 OE를 달성할 것을 주문하며 "단기 수익성(Profitability)과 장기 성장성(Sustainability)을 동시에 고려하여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AT/DT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2024년에 추진한 기업 간 거래(B2B) AI 사업을 위한 SKT-SKB-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Aster(에스터)를 통한 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CEO는 세 번째로 "치열하고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며 "
수펙스 스피릿(Supex Spirit)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실행하면서도, 자유롭게 말하는 모임(Speak-out)이 자유로운 수평적 소통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사업-공유 인프라(Infra)-스태프(Staff) 조직이 하나로 결집해 단단한 팀 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CEO는 "지금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 모두 위기를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컴퍼니’라는 비전을 향해 지혜와 열정을 모아 패기 있게 나아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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