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시총 3위 복귀…아시아 투자자 진입에 16% 폭등

리플의 상승폭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0분 기준 리플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15% 폭등한 2.43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이 2.4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가격 변화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다시 시총 3위로 복귀하게 됐다.

리플은 약 2시간 전 10.48% 폭등한 2.31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리플의 상승폭을 더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인 '알트코인'으로 한국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량 약 8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2위 코인인 비트코인·이더리움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거래량이다.

일본 대표 금융그룹 중 한 곳인 SBI가 리플 투자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리플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리블 팔행사인 리플 랩스 지분 8%를 SBI가 소유하고 있다. 리플 관련 투자만 1조4000억엔(약 14조7000억원)으로 SBI 시총보다도 많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