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지금 한국은 '탈이재명' 싸움 중…보수 승리할 것"

입력 2025-01-02 10:07   수정 2025-0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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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일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이냐, 탈(脫)이재명이냐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승리했으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참패해 국정 운영 주도권을 상실했다"며 "그 사이 이재명 대표는 개딸과 연합해 민주당과 국회를 장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하려 한다"고 했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이재명 민주당의 국가지배전략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대통령 측근에 대해 공정하게 법치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국민 다수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했다"며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장의 무기처럼 계엄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문제는 사법적으로 판단될 문제다. 지금 보수가 할 일은 탄핵 심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절차를 논의하고 그것이 인용이든, 기각이든, 각각의 경우에 따라 한국 정치의 탈이재명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는 모든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을 심판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다. 우리가 바르면 국민은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엄 선포의 배경이 됐던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공세, 선거 관리 의혹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장을 마련해야 한다. 보수가 심기일전해서 결국 승리할 수 있는 날을 함께 맞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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