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피해자 마지막 존엄 지켜주길"…한상진 '소신 발언'

입력 2025-01-02 10:08   수정 2025-01-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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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상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의 존엄과 대우를 부탁한다며 소신발언을 했다.

한상진은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뉴스 영상을 공유하며 "피해자의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상진이 공유한 영상에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단이 "피해자들은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정부 당국은 냉동 차량과 냉동고를 설치해 유해가 부패하고 훼손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으나 약속한 냉동시설은 설치 완료 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 관료는 유가족을 달래려고 좋은 소리만 하고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과 언론이 유족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숨졌다.

참사 닷새째인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희생자 179명 중 24명에 대한 시신 인도가 완료됐다. 국과수는 이날 중 희생자 41명의 DNA 확인 결과를 당국에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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