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이 직접 그린 2025년 대학발전 구상도가 화제다.
박 총장이 2025년(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형상화해 신년사와 함께 선보인 이 그림은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GAST와 지속 성장 가능한 대학으로의 제도 정비, 자부심 가득한 최고 수준의 캠퍼스 조성 등 학교 운영계획과 청사진이 빼곡히 담겨있다.
학내에서는 평소 디자인과 미술에 조예가 깊은 박 총장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이 그림과 함께 박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와 구상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지난해 2월26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우리 대학은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어 5년간 총 6917억원 규모의 정부·지자체 재정지원을 신청하였고, 지-램프(LAMP)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S등급, 아레나플렉스창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 등 전국 국립대학 유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대학 모든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이고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한 해 경남도립거창대학 및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통합하고 한국승강기대학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연합하는 등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벨트를 구축하고, 대학 내외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모든 벽을 허무는 혁신계획을 정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립 남해-거창대학과의 통합대학은 올 상반기 교육부 허가를 거쳐 내년 3월 출범하고, 신기술과 첨단분야 인력양성·연구중심 창원캠퍼스와 함께 거창캠퍼스, 남해캠퍼스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중심 사천캠퍼스를 통해 4개 컴퍼스 체계로 거듭나 창원국립대학 제2의 건학을 이루겠다는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5학년도 문을 여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GAST는 기계, 방위, 로봇,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과 차세대 원전, 우주항공, 바이오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맞춤형·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는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도약해 창원국립대학 전체 미래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박 총장은 “올해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에 완전히 열린 대학으로 재탄생한다”며 “경남최대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아레나플렉스 창원’도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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