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 건물의 건축 허가가 승인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6일 자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서울아산청라병원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MF1블록(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899㎡에 약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규모로 건축된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 병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중증 해외 환자의 질환별 전문 치료를 위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2024 IFEZ 경관 어워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사용, 친환경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인천경제청은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착공에 필요한 법규상 나머지 인허가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9년 준공 및 개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건축허가 승인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 이외에도 카이스트(KAIST)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메디텔,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시니어헬스케어시설이 들어온다.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과 창업을 연계하는 허브 기능도 수행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서울아산청라병원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준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장은 “인천시가 선점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분야에 한국 의료기술의 전문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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