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문선 대표는 지난해 9월경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을 통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하지만 2일 기준 해당 채널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참사 후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주가 급락과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는 상태다. 유족들이 제주항공은 물론 애경그룹 차원의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경그룹은 장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그룹의 중추 역할을 맡았고,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사죄했다.
1986년생인 채문선 대표는 채 총괄부회장의 장녀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매일유업 외식사업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거치며 실무를 익혔다. 2013년 세아그룹 오너가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하면서도 가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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