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은 2003년 설립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확산시킨 회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좋은 성과는 탄탄한 리서치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20여 년간 기업 분석 보고서만 1만 건 이상 작성했다. 폭넓은 리서치 경험과 역량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좋은 시스템과 전문 인력을 만드는 마중물이 됐다. VIP자산운용이 수탁 중인 자금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VIP자산운용은 좋은 종목을 산 뒤 저평가 상태가 해소되도록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우호적 행동주의’ 전략을 펴고 있다. 기업과 대립하는 ‘분쟁형 행동주의’와 다르다. 주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마련해 기업이 주주환원을 하도록 돕는다. 우호적 행동주의는 분쟁형 행동주의보다 더 좋은 장기 수익률을 보인다는 게 VIP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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