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미주 중심의 해외사업 확대, ‘영 제너레이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MZ(1980~2000년대 출생)·알파(2010년대 출생)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초 취임한 이 사장이 M&A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9월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를 425억원에 인수한 것 외엔 M&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코스알엑스를 9351억원에 인수 완료하고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코스알엑스 인수 후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매출은 두 배 넘게 늘었다. 글로벌 최대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은 지난달 K뷰티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전격 인수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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