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넷째 주(0.01%) 이후 40주 연속 이어져 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금천(-0.05%) 구로(-0.04%) 등 외곽 지역의 집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0.03%) 도봉(-0.02%) 강북(-0.02%)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도 내림세가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3%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이 모두 보합(0.0%)을 나타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경제 성장 둔화와 정국 불안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 혼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현/심은지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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