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모든 투자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입력 2025-01-02 17:54   수정 2025-0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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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지속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와 효율적인 자원 사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며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비용뿐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고객·변화·도전)를 고려해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 정교화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자"고 했다.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R&D)로의 전환 가속화도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핸 3대 신성장동력(전지소재·Sustainability·신약)의 경우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경우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자"며 "전지재료는 퍼스트 무버 제품·기술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약은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 개선과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경험 혁신 중심 경영 확대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 운영에 있어 근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자"고 덧붙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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