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럭 테러에 '화들짝'…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경비 강화

입력 2025-01-02 22:42   수정 2025-01-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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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미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워싱턴DC 경찰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시 일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워싱턴DC 경찰은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워싱턴DC에 알려진 위협은 없지만, 최근 사건을 고려해 도시 전역의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면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42세 미 퇴역 군인으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범인의 차량에서는 폭발물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으며 수사 당국은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 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성에 주목,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오는 9일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

워싱턴DC 경찰은 "주요한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경찰은 잠재적인 위협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하기 위해 지역·연방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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