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8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5-01-02 23:21   수정 2025-01-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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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2만 건) 대비 9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22만2000건을 밑돌았다. 신규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해 추정치를 계속 하회했다. 지난달 첫째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로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4만 건으로 감소했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2만3250건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노동시장이 놀랍도록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Fed가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뒤 월가는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 소비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우리는 데이터에 반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8.8%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2%로 내다봤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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