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앤파트너스, 'K뷰티' 마녀공장 3700억에 인수

입력 2025-01-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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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3일 17: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코스닥에 상장된 코스메틱 브랜드 마녀공장을 인수한다. 거래 규모는 3700억원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마녀공장 경영권 지분 51.8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재 실사 단계로 이르면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한다.

인수 규모는 1900억원으로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약 3700억원으로 평가됐다.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2508억원)과 비교해 47%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해외 성과를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수출 매출이 내수 매출보다 높은데 일본 시장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라쿠텐과 조조타운 등 일본 유명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돈키호테 등 오프라인 점포 약 6300곳에 임점해있다. 최근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국 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와 얼타에 입점하면서 채널을 확장했다.

2012년 설립 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마녀공장은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을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군은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 앰플이다. 대표 브랜드인 마녀공장을 중심으로 기초화장 브랜드인 아워비건, 향 특화 브랜드 바닐라부티크, 색조 화장품 브랜드 노머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냈다. 2023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0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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