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불응하자…임오경 "부끄럽지 않니"

입력 2025-01-03 17:59   수정 2025-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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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임 의원은 3일 오후 12시 11분 페이스북에 "윤 X라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아직도 자고 있지? 네 발로 걸어 나와라. 부끄럽지도 않니?"라고 썼다.

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글에는 "의원님의 품격?", "이게 국회의원?" 등 일부 비판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50분 뒤인 오후 1시 1분 페이스북 글을 수정했다.

수정된 글은 "윤건희! 새벽까지 술 마시고 아직도 자고 있죠? 네 발로 걸어 나오세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다. 기존의 글에서 '윤'은 '윤건희'로, 나머지는 반말에서 존댓말로 바꿨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이처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문정복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직후 페이스북에 "X자식"이라는 막말을 써서 올렸다가 삭제했다.

같은날 민주당 소속 이용욱 경기도의원도 한 전 권한대행을 향해 "개XX"라고 욕설을 썼다가 수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저급한 표현을 본인의 공식 SNS에 올리다니 야당의 수준을 자백하고 국회의 수준을 낮추는 방법도 가지가지"(박수영 의원), "개 입에서 X소리 나오나. 이래서 '국개의원'이라 하는가 보다"(김미애 의원) 등의 비판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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