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채 발행 늘려 경제회복 속도낸다

입력 2025-01-03 18:20   수정 2025-01-04 01:18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장기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3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 성과’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위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올해 초장기 국채 규모를 크게 늘려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소비재 보조금과 대규모 장비 개선을 위한 기업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는 낡은 자동차와 가전을 새 제품으로 바꾸거나 휴대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살 때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위안다 부비서장은 “중국은 올해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자신이 있다”며 “충분한 정책적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천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올해 특별국채 발행을 늘리고 주요 정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을 위한 1000억위안(약 2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승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 첨단 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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