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줌] 공수처, 결국 尹체포영장 집행 중지…"피의자 태도 유감"

입력 2025-01-03 18:29   수정 2025-01-03 19:45


3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차 집행 시도 5시간여 만에 집행 중지를 결정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정부 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께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 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호처 등이 막아섰고, 5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결국 공수처는 오후(1시 30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중지를 발표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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