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16z 설립자 '쇼우' 방한…"토큰 가치 높여 생태계 확장할 것"

입력 2025-01-03 18:29   수정 2025-01-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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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프로젝트 ai16z 설립자 쇼우(Shaw)가 한국을 찾아 "토큰 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쇼우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해시드 본사에서 열린 'ai16z 밋업' 행사에 참석해 "(토큰 발행은) AI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초기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쇼우는 "토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우는 ai16z의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고 믿는다"며 "(ai16z는) 사용자의 질문에 AI 에이전트가 응답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ai16z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쇼우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직접 금융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시장이 좋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집단지성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ai16z는 LLM으로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집단지성에 기반한) 접근 방식에 대한 논문을 작성 중이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했다. 쇼우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스몰월드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마무리 단계인 스몰월드는 이전에 만들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ai16z는 AI 에이전트를 토대로 운영되는 벤처캐피탈(VC)이다. ai16z의 운용자산(AUM)은 3700만달러(약 540억원) 규모로 연간 수익률은 85%에 달한다. ai16z가 발행한 토큰 'AI16Z'의 시가총액은 현재 25억 달러(한화 약 3조8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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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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