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무리한 법 논리를 적용하며 형사처벌시키고, 범보수 인사들을 적폐청산으로 몰아 형사 압박을 가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피의자가 돼 법을 존중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대중을 선동해 자신의 방패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품위마저 저버린 행동”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더 이상 비겁하게 사회 갈등을 조장하며 숨지 말고, 수사 기관으로 가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진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법원행정처도 발부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대통령이든 누가 됐든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안철수 의원 또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게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체포 영장 집행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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