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다이옥신 자동 포집장치 K-ADCS를 개발하는 ‘제스와이테크’

입력 2025-01-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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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와이테크(JESYTECH)는 환경설비 설계·제작·설치하는 기업이다. 이형석 대표(56)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발전플랜트 업계에 25년간 종사하다가 올해 초 제스와이테크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제스와이테크는 작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기술을 고도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제스와이테크는 현재 다이옥신(Dioxin) 자동 포집장치 K-ADCS를 개발하고 있다. “공장이나 쓰레기 소각장에서 배출하는 연소가스에 포함된 매우 강력한 독성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다이옥신을 관리하고 정화하려면 먼저 계측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 다이옥신 측정장치설치가 법에 따르면 의무가 아닙니다.”

환경법상 연소가스는 굴뚝에 설치된 TMS(연속가스분석장비)로 성분을 계측하게 돼 있다. 다이옥신은 특성상 샘플을 포집해서 실험실에서 측정해야 한다. 이 대표는 “그래서 현장에서는 샘플을 1년에 2회 정도 수동으로 채취해서 분석한다”며 “어쩔 수 없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켜서 많은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장비는 자동으로 실시간 다이옥신을 포집하는 장비입니다. 포집된 다이옥신은 실험실로 가져가서 정확히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이옥신 배출량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비싼 외국 장비밖에 없어서 설치하는데 예산의 문제로 많이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국산화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전국 소각장이나 배출시설에 다이옥신 상시 감시체계가 수립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스와이테크는 외산 대비 50% 저렴한 가격과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빠른 AS, 편리한 유지보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TMS·CEMS 장비를 설치·유지보수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개발된다면 그동안 고객사뿐만 아니라 공공소각장에도 영업할 계획입니다.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기존 거래선과 공공부문부터 영업할 예정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이 대표는 “여러 사람과 같이 성장을 하고 그 결실을 같이 나눌 때 보람을 느낀다”며 “매일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지만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할 때 내가 커가고 성숙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제스와이테크는 기술영업 4명, 생산관리 5명, 설계파트 5명, 기술연구소 5명, 경영관리 2명으로 총 21명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고객사를 지속해서 늘려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확실한 기술과 품질에서 우위에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스와이테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환경설비 설계·제작·설치, 산업용 노 설치·정비, 환경계측기 설치·유지보수·판매
성과 : CS에너지(바이오매스 발전소) 유지보수, 서부발전 태안 7, 8호기 SCR 개보수 공사 수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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