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에 3대 지수 반등…테슬라 8%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5-01-04 07:11   수정 2025-01-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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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8% 이상 뛰는 등 기술주 랠리가 펼쳐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 오른 4만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3.92포인트(1.26%) 상승한 594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급등한 1만9621.68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S&P500과 나스닥은 5거래일, 다우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이에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 제조업 업황이 최근 6개월 사이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시장 예상치(48.4)를 웃돌았다. 여전히 지표가 50을 밑돌면서 업황 위축을 가리키고 있지만,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개선 흐름을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0.2%)을 빼고 모두 상승했다. 테슬라는 8.22% 급등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6.1% 하락해 379.28달러로 밀렸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엔비디아도 4.45% 뛰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켰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을 불허하면서 6%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에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히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는 각각 4%와 8.5% 상승 마감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8.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포인트(10.04%) 내린 16.13을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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