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2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남·광주 등 일부 분향소를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과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서울시청 본관 등 전국 105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총 24만6000명의 시민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사고 발생 지역인 전남도에서는 5만2217명, 광주에선 2만5361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았다.
합동분향소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됐다. 당국과 지자체 등은 당초 대부분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 기간인 이날까지 운영하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전남·광주 12곳과 기타 지역 19곳 등 총 31곳의 분향소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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