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법무부는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방·전화·출장 등 여러 형태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광주광역시는 유가족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99건의 입건 전 조사·수사에 착수했했고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전날 오후 검거했다.
경찰청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무안공항 2층엔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현장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유가족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국민께서 하나 되어 극복해 온 만큼 이번 재난 위기도 국민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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