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원 1만명 돌파”...의대 증원 영향 미쳤나

입력 2025-01-05 14:27   수정 2025-01-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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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대의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6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421명(29.9%) 증가한 총 1만5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0% 증가했으며 의대 증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수 폭등에도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전년(6.7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넘기면서 의대 정시모집 인원이 1206명에서 1599명으로 늘어난 탓이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105명으로 전년 이월 숫자(33명)의 3배가 넘는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7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권은 55명으로 증가율이 3.6%에 그쳤다.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이 조금 내린 가운데 서울권 8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전년(3.73대 1)보다 다소 올랐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이었다. 수도권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8.22대 1)다.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선발한 지방권 21개 의대 지원자 수는 2162명으로 전년보다 966명(80.8%) 증가했다.

‘의대 쏠림’ 현상 탓에 서울대 자연계(메디컬 부문 제외) 지원자 수는 2549명으로 전년보다 18.7% 감소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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