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같이 왔다"…탄핵 사진전서 포착된 男 아이돌 [이슈+]

입력 2025-01-05 16:26   수정 2025-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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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멤버 버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사진전에서 포착됐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프리스타일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난 4일 "1월 1일 버논을 만날 확률"이라는 글과 함께 버논과 함께 찍은 사진과 사인이 게재됐다.

이 카페에서는 '불법 계엄을 막은 우리'라는 제목의 무료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한문희가 탄핵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을 촬영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 측은 버논과 그의 부친이 함께 감상한 그림들을 공개하며 "작은 미술관 카페를 즐겨 주신 자유로운 아티스트 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캐럿(세븐틴 팬덤)들에게만 요청 시 버논과 아버님 시점으로 그림을 재설치해 감사하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도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팬은 "새해에 아버지와 버논이 함께 카페에 방문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사진도 사인도 흔쾌히 허락해 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카페 사장이 '유명한 분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뜻이 깊은 곳에 와도 되냐'고 버논에게 물었더니 '아버지와 같이 와서 괜찮다'고 했다고"라며 "사장은 '너무 대단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둘이서 커피 마시고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이 목소리 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한 것 같다. 당당해서 보기 좋다", "진짜로 멋진 청년이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라 목소리 내는 거 조심하고 있었을 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에서 태어난 버논은 어린 시절 홍대 인근에 거주해 마포구 지역에서 자주 목격됐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미술 전공인 부모님과 함께 전시회를 종종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연예인들이 탄핵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가 악플러들에게 공격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라며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반박해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악의적 비방이 계속되자 법적 대응 하겠다고 알렸다.

반면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임영웅은 일부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콘서트에서 임영웅은 팬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를 드릴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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